직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대학생 때와는 달리 매일 구두를 신어야 해서 발이 무척 아팠습니다. 하지만 정말 고민거리가 따로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오면 10시간 동안 구두 속에 갇혀있던 발에서 나는 지독한 발 냄새였습니다.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신발을 벗는 고깃집에 갈까 봐 걱정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오늘은 저처럼 발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서 발 냄새의 원인과 그 해결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발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
발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덥거나 많이 활동을 하거나 두꺼운 신발을 신어도 쉽게 땀이 나게 됩니다. 저처럼 다른 부위에도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발바닥에도 더 민감하게 땀이 나게 됩니다.
땀의 성분은 대부분 수분이라 발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지만 발의 각질과 만나면서 땀에 의해 물러진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세균이나 곰팡이와 만나 악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발에서 나는 땀에 의해 불어난 발각질층이 세균과 만나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기는 시큼한 냄새가 바로 발 냄새입니다.
발 냄새 부수적인 원인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발 냄새가 유독 지독하고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을까요? 우선 발에 착용하는 신발이나 양말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두나 부츠, 고무로 된 실내화 등 통기성이 안 좋은 신발이나 너무 두툼한 양말, 스타킹같이 발에 직접 닿는 제품들이 땀을 흡수하지 못 하거나 통풍이 잘 안 된다면 세균번식의 원인이 되겠죠. 두 번째 원인으로는 다른 부위에도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 발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경우입니다. 발에 땀 분비량이 많아지면 습기로 인해 세균의 번식이 더 활발해지겠죠. 날씨가 덥고 습해져 발에 땀이 더 증가하게 되는 여름에도 유독 더 발냄새가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겨울대로 문제입니다. 발이 시려우니 더 두껍고 심지어 털이 있는 신발을 신기도 하니 더 통풍이 안 되고 땀이 나게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을 씻는 방식과 습관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저는 여기 있는 4가지 경우에 다 해당됐기 때문에 발 냄새가 정말 심각했습니다.
- 통기성이 좋지 않은 신발과 양말, 스타킹 착용
- 기본적으로 몸에 땀이 많은 경우
- 계절에 따른 땀 분비량의 증가
- 잘못된 발 씻는 습관
씻어도 안 없어지는 지독한 발냄새 없애는 법
현재 저는 발 냄새의 고민에 대해 거의 벗어났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예전엔 제가 신발만 벗으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괴로워해서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발 냄새를 없애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바로 발 씻는 습관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저는 샤워하면서도 발을 대충 씻는 편이었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도 양말도 안 벗고 발도 안 씻었죠. 4가지 습관만 지켜보세요. 첫 번째, 발샴푸 같은 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한다. 두 번째, 발을 씻을 때 발샴푸를 묻혀서 물을 잠깐 꺼두고 발가락 사이사이에 손가락을 넣어서 시간을 두고 꼼꼼히 씻어준다. 세 번째, 씻은 발을 수건으로 잘 닦고 물기도 남지 않게 말려준다. 네 번째, 외출하고 들어오면 손 씻는 것처럼 발도 씻는다.
발을 씻을 수 없는 외부에서는 최대한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신고 직업상 그럴 수 없다면 구두 속에 발가락 양말을 신거나 양말을 챙겨가서 중간에 한 번 갈아주시는 법도 좋습니다.
세균과 만나서 악취를 유발하는 발 각질을 미리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을 이용해 발각질을 벗기는 화학적인 방법과 풋 브러시 등을 이용해서 각질을 긁어내는 물리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 발 씻는 습관 바꾸기: 발샴푸 사용/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어주기/ 발을 잘 말리기/ 귀가 시 바로 발 씻기
- 외부에서는 통기성 좋은 신발 신기/ 땀이 많이 났다면 중간에 양말을 한 번 바꿔주기
- 발 각질 제거하기: 약품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과 풋 브러시를 이용한 물리적인 방법
오늘은 씻어내도 없어지지 않는 발 냄새의 원인과 없애는 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원인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면 문제 해결에 50%는 접근한 겁니다. 나머지 50%는 실천을 통해서 가능하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