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친화적인 공간을 무척이나 잘 꾸며둔 판교 현대백화점의 실내정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판교라고 하면 자연과는 먼 테크놀로지와 최첨단의 도시라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특히 그 중심에 위치한 판교 현대백화점이 자연친화적이라니 의아하시죠? 하지만 오늘 제 글을 읽고나시면 이 곳,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무척이나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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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힐링파크
제가 소개해드릴 공간은 크게 두 군데입니다. 첫 번째는 바로 이 판교 힐링파크입니다. 우선 판교 힐링파크는 판교 현대백화점 10층 토파즈홀에 꾸며둔 공간으로 남부유럽의 숲을 컨셉으로 만든 곳입니다. 겉모습을 보고 처음에 이곳이 테마카페나 예식장인 줄 알았어요. 붉은 벽돌을 이용한 아치형 입구에 조화를 이용해서 장식해놓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더라고요. 여러분도 입구를 보시면 들어가보지 않고는 못 베기실 겁니다. 거기다가 입장료 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니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가시면 꼭 들려야 할 곳입니다.
판교힐링파크 실내
판교힐링파크는 상업적 공간이 아니라 무척 마음이 편안합니다.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마시길 권하는 것도 아니고 구매 가능한 상품이 놓여있지도 않아요. 그저 나무와 풀, 그리고 조명이 이루어놓은 공간일 뿐입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백화점 안에서 판매를 권유하지 않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여기에서는 그 누구도 시끄럽게 떠들지 않아요. 하나, 혹은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앉아서 공간을 느낄 뿐입니다. 아이들도 많았는데 숲과 같은 공간이 좋은지 다들 무척 신나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시끄럽게 하진 않았습니다.
실내의 조명은 약간은 어둡고 각 부분의 콘셉트가 달라서 카페 같기도 하고 숲 속 캠핑장 같기도 하고 심지어 일본의 고즈넉한 료칸의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자리마다 간격이 많이 넓어서 매우 조용했고 모두가 방해하지도 방해받지도 않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아무도 권유하진 않았지만 앉아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더라고요. 무척 큰 판교 현대백화점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 쉬고 싶을 때 이 곳에 오시면 참 좋겠습니다. 저도 남편과 둘이 방문했는데 가방이나 신발을 볼 때보다도 더 마음이 풍족해지더라고요. 판교 힐링파크의 설치기간은 4.23~6.30이니 종료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정원
두 번째 소개해드릴 곳은 판교 힐링파크와 마찬가지로 현대 판교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하늘정원입니다. 아래에 푹신한 잔디가 깔려있어서 아이들이 뛰놀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달리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정도로 푹신하더라고요. 인조잔디로 만든 동물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 찍어주기도 좋고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해서 직접 만져보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뛰놀 동안 어른들을 위해서 벽 쪽에는 통유리로 되어있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판교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뻥 뚫려있는 유리창이 매우 속 시원했습니다. 테이블도 꽤 많은 편이었고 날이 더울 때에는 굳이 하늘정원에 나올 필요 없이 내부에서도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철제 구조물에 장식해놓은 흰 장미가 무척 예쁘더라고요. 조화가 아니라 생화였습니다. 인간이 만든 인조적인 철근에 담쟁이와 장미를 이용해서 자연을 표현해서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무척이나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을 이제야 알았다니 무척 아쉽더라고요. 판교 힐링파크뿐만 아니라 하늘정원도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쉬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다른 층에서 구매해서 올라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층에도 카페가 있으나 하나뿐이라서 줄이 매우 길어요. 저도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10명이 넘는 분들이 주문하려고 웨이팅 중이시더라고요. 판교 현대백화점 9층에는 식당가가 있고 층층마다 카페가 있으니 맛있는 커피와 함께 충분히 휴식하시고 즐거운 쇼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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